UCK, 건기식 '락피도' 보유한 에프앤디넷 매각 추진

입력 2024-01-25 14:12  

이 기사는 01월 25일 14:1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UCK파트너스(이하 UCK)가 건강기능식품업체 포트폴리오인 에프앤디넷의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UCK는 매각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하고 국내외 복수의 잠재 후보들에 인수 의사를 묻고 있다. 매각 대상은 UCK가 보유 중인 지분 75%와 창업자인 김경옥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15%, 자사주 10%를 포함한 지분 전량이다. 전체 몸값은 약 1200억~1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UCK는 2017년 1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지분 80%를 약 700억원에 인수해 포트폴리오로 편입했다.

에프앤디넷은 유산균 제품인 '락피도', 임산부 영양제 '닥터맘스' 등으로 시장에 알려진 건기식 업체다. UCK 인수 시점인 2017년 420억원 수준이던 회사의 연매출은 2020년부터 600억원대까지 증가했다. 결산이 진행 중이지만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610억원 수준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8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각 측은 에프앤디넷이 영유아, 임산부를 타깃으로 한 탄탄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점과 동시에 경쟁사 대비 촘촘한 병원·약국 등 기업간거래(B2B) 오프라인 유통망을 갖춘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경쟁사들이 주로 오프라인 유통사들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과 달리 에프앤디넷은 전국 산부인과·소아과 중 70%에 달하는 병원들에 '샵인샵' 형태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안정적이고 중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한 구조다.

UCK는 2021년 삼성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한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당시 병원에서 자사 제품을 처방하도록 유도하는 '쪽지 처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대상이 되며 백지화됐다. 당국 조사 결과 '미고발' 처분이 나오며 위험 요인이 해소되고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면서 매각을 재차 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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